안녕하세요.
메이 입니다.
어제 저녁 비 소식이 있던 날
아파트 단지 내에서 어미 잃고 울고 있던
새끼 길냥이를 발견 했어요 🥲
부모님과 함께 살때 데리고 들어갔던 강아지를
정 들었다며 두고 가라고 하셔서
저 혼자 나와서 살지만 가끔 제 집에 키우던 강아지가
놀러오고 저희집 서열 1순위라
선뜻 아기 고양이를 데려올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비소식에 조급했던 제가 중간중간 나가서
목격한건 어미가 찾으러 올 수 없을 정도로
만져대는 사람들과 너도 나도 고양이 먹이 캔을
사서 따주고 … 그냥 가버리는 장면들이었어요.
얘는 어미가 데려갈 수 없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제발 귀여운 아기 고양이여도
데려갈 생각이 없다면 만지지 말아주세요.
사람 손때가 타고 냄새가 나면 어미고양이는
아기고양이를 찾으러 오지 않아요.
결론은 데려왔고 고양이집사 N년차 친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케어한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당일 옆동 사는 지인에게 급한대로 모래를 빌려
운동화박스에 깔아주고, 캔으로 배고픔을 달래줬어요.
원래대로면 구조 즉시 병원을 가야 하지만
늦은 시간이라 하루 재우고 오전에 병원에 연락하였으나
진료를 거부당해(화나고 할말 많지만 언급 안하겠습니다)
비오는날 운전이 미숙한 저는 내일 남자친구 퇴근 후
옆동네 병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똑똑하게 응가중인 아기 냥이에요.
오늘은 급한대로 추천 받은 로얄캐닌 키튼 사료와
고양이 모래, 장난감 등 구매 하였고
화장실은 감사하게도 지인분이 나눔 해주셨어요.🫶🏻
임보 예정으로 데려왔지만
입양 아닌 이상 다른 집으로 임보를 또 보내진
않을 예정입니다.
털 찌우고 살 찌우고 사랑 찌우며 키워 보려해요.
다음 임보일기 포스팅에는 현재는 시루떡 이라는
뜻으로 시루 라고 부르지만
쭉 부를 이름을 지어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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